리플(사진=리플 로고)
리플(사진=리플 로고)

리플(XRP) 코인 시세가 하락 중인 가운데 SEC 소송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리플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9.49% 밀린 5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가 없다고 발표하자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연준이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 추가로 1회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일정을 소화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감소하는 동시에 노동시장에 수급은 계속 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아주 높은 가능성으로 경제가 이런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보고 있고, 이에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사태로 연준이 연내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전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3월 FOMC 성명문을 통해 기존 4.5~4.75%이던 기준금리를 4.75~5.0으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리플과 SEC 소송 결과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2일 CNBC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지난 20일 리플 랩스가 제출한 추가 공지를 통해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바이낸스닷컴의 구조 계획과 관련한 별도의 소송 판결을 지적했다. 

공지에 따르면 SEC는 VGX가 증권과 유사하다고 주장, 바이낸스를 미등록 증권 거래소라고 부르며 해당 계획에 거부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판사는 SEC의 이의를 기각하고 파산 계획을 승인하면서 규제 당국의 주장이 "모호하다"고 밝혔다.

SEC는 리플과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공동 설립자 크리스 라센이 규제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XRP를 판매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랩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

리플은 SEC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XRP를 증권이 아닌 디지털 통화로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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