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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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 다우 지수가 주요 금융권들의 악재로 장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내린 3만 1608.13으로 장을 열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3856.48로 거래를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대비 1.24% 밀린 1만 1286.15로 개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공포 후 차기 위험 대상 은행으로 지목된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가 장중 30% 넘게 폭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로고
크레디트스위스(CS) 로고

이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며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회계 내부통제에서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SVB를 비롯한 미국 중소 은행들이 연이어 파산하고 전 세계 은행권에 공포가 이어지며 크레디트스위스도 흔들리고 있다.

그 여파로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의 주가도 하락, SPDR 금융주 펀드는 3%가량 떨어졌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부로 그룹의 재무회계에 대한 내부통제가 효과적이지 않았으며 같은 이유로 경영진이 2021년 12월 31일까지에 대해서도 재평가한 결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는 당초 지난주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청에 따라 공개가 연기됐다.

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SVB와 달리 고품질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날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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