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뉴욕증시 ⓒAFPBBNews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밀린 3만 2256.05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919.70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도 전장대비 2.05% 떨어진 1만 1338.35으로 폐장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시장에 '빅스텝' 공포가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간고용정보업체가 앞서 예측한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치는 24만2000개로 예상치인 20만5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간보고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과 예기치 못한 변수 등으로 인해 노동부의 데이터에 시선을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과 최저치 실업률을 근거로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일자리 증가세가 빠르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특히 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 파산 쇼크가 컸다.

가상자산업계는 주요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FTX나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거래를 진행하며, 가상자산을 달러 등으로 바꿔 보관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FTX가 파산 보호를 신청하자 큰 손실을 보게 됐고, 결국 파산했다. 이날 실버게이트는 42.16% 내렸다.

다만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는 둔화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9만5000명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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