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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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장을 열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9% 오른 3만 2725.20으로 오프닝벨을 울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0% 하락한 3931.56로 개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도 전장보다 0.93% 밀린 1만 1273.77로 장을 열었다.

유럽 CPI 소비자물가가 예상밖의 수치를 나타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7년만에 최고로 치솟자 주요 지수가 흔들렸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8.6%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5.6%로 전월(5.3%)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부문별로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14.1%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더 확대됐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사이 13.7% 상승했다.  1월에는 연간 상승률이 18.9%에 육박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각각 6.8%, 4.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은 조금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0%로 0.5%p 인상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0.5%p 인상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5.25%까지 인상한 후 2024년까지 이 수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p(0.58%) 하락한 20.58를 보였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2년물 금리도 4.937%까지 치솟으며 17년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테슬라의 주가도 개장 전 8% 가까이 빠지며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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