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포드 포드 회장. 사진제공/AFP통신
빌 포드 포드 회장. 사진제공/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미시간 주에 중국 공급업체와 협력해 35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빌 포드 포드 회장과 다른 회사 관계자들은 이날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함께 중국 회사인 컨템퍼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와 파트너십을 포함한 사업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미시간 주 민주당 소속 그레첸 휘트머 의원은 "새로운 일자리 2,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발표를 "미시간의 또 다른 승리"라고 선언했다.

포드는 당초 버지니아에 공장 짓는 것을 고려했지만, 2024년 공화당 대선 유럭 후보로 거론되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에 의해 거부당했다. 

포드 측은 "미시간 주 공장에서는 원료 부족으로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2026년부터 미시간 마샬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원재료를 사용하며 NCM 배터리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빠르게 충전 할 수 있다.

포드는 2023년 말까지 전세계 연간 전기차 60만대, 2026년 말까지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전기 자동차를 제공하기 위해 포드는 두 종류의 배터리를 모두 미국에서 제조하는 최초 자동차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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