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으로 사망한 15세 딸의 손을 잡고 슬픔에 잠긴 아버지 (출처=CNN, AFP)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으로 사망한 15세 딸의 손을 잡고 슬픔에 잠긴 아버지 (출처=CNN, AFP)

튀르키예(전 터키) 지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이번 지진의 여파로 905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5만29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카흐라만마라슈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발표했다.

튀르키예 남쪽 국경과 맞닿아 있어 이번 지진의 직격타를 맞은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포함해 총 299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17분쯤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80여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39년 3만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사망자 규모가 최대 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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