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인기투표 순위(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미스터트롯 인기투표 순위(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미스터트롯2' 트롯 스타들의 도전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1대1 데스매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4주차(1월 27일~2월 1일까지) 미스터트롯 투표 순위에 따르면 7위 황민호, 6위 안성훈, 5위 나상도 4위 진해성 3위 박지현 2위 박서진 1위 김용필 순이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트롯을 시작한 오찬성과 임찬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샛별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에서 대결 상대로 만났다.

먼저 임찬은 노래 '그물'로 선공에 나섰다. 깔끔한 무대 매너와 가사에 맞는 제스쳐로 자연스럽게 곡을 이어갔다.

심사위원 장윤정과 신지는 "너무 잘했다"며 임찬의 무대를 칭찬했다.

이에 맞서는 오찬성은 '바보같은 사나이'로 반격에 나섰다. 임찬성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꺾기는 호소력 짙은 곡과 잘 맞아 떨어졌다.

장민호 등 마스터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15표 중 9명의 마스터 선택을 받은 오찬성이 승리를 차지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두 번째 대결은 발레 트로트 정민찬과 마커스강의 만남이었다.

선공에 나선 정민찬은 미모의 발레리나와 함께 무대를 시작했고 참가자들은 "트롯 씬에서 이런 인트로는 처음"이라며 신선한 무대를 즐겼다.

'빵빵'을 대결곡으로 선택한 정민찬의 시원시원한 무대에 츄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마커스강은 엄마이자 어머니 가수 우연이에게 코칭을 받으며 무대를 준비했다.

가수 우연이의 올해 나이는 56세다. 그는 과거 전남편 강정락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나 이혼했다.

'빈잔'을 선곡한 마커스강은 중후한 목소리로 장내를 애절함으로 가득 채웠다.

1절이 끝나자 마커스강은 트럼펫 연주를 시작했고 관객석에서는 "섹시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투표 결과 11대 4로 마커스 강이 더 많은 표를 가져가며 우승을 위한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세 번째로 격투기 챔피언 출신 이대원과 넉살쟁이 고정우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대원은 '빗물'로 평소 모습과 다르게 서정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간드러지는 이대원의 목소리에 관객들은 뭉클한 표정으로 무대를 주시했다.

이대훈은 여성 댄서와 거울 퍼포만스와 아름다운 곡 스토리텔링을 준비해 감탄을 자아냈다.

고정우는 김상배의 '안돼요 안돼'를 준비했고 "할머니와 약속한 게 있다. 진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의 무대는 목소리 하나로만 가득 채워졌다. 고정우의 구슬픈 외침에 보는 이들은 넋을 놓고 무대를 바라봤다.

장윤정은 고정우의 무대에 "저 친구의 한계가 어디일까 생각하며 무대를 봤다.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 마스터 12명의 하트를 차지한 고정우가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특히 황민호의 선택으로 박건우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등장에 MC 김성주는 “둘의 나이 차이가 무려 24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각 2013년생, 1989년생으로 같은 뱀띠끼리, ‘두 바퀴 띠동갑’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나이 10살로 ‘미스터트롯2’ 참가자 중 최연소인 반장부 황민호는 나이를 잊게 하는 절절한 음색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트롯계 마이클 잭슨’,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며 마스터 예심 ‘선’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아이돌부 박건우는 사슴 같은 눈망울과 대비되는 조각 같은 근육, 파워풀 섹시 퍼포먼스로 마스터들에게 ‘육식 사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민호는 '천년바위'를 선택했고 붐, 장민호는 어려운 노래를 선택한 황민호를 걱정했다.

걱정이 무색하게 황민호는 말이 안되게 무대를 이어갔다.

섹시 트롯 박건우는 '정답은 없어'로 대응에 나섰고 신나는 무대에 모두의 어깨가 들썩거렸다.

이에 더해 박건우는 EDM에 춤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마음껏 표출했다.

마스터들의 하트 투표는 황민호에게 모두 몰렸고 0표를 받은 박건우는 결국 탈락했다. 

다음으로 순둥 꽃선비 송민준과 다재다능 신바람 트롯 안성준이 대결을 위해 무대 위로 올랐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송민준은 1대1 데스매치 상대로 안성준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팀 미션에서 우리는 절반이 떨어졌는데, 우승부는 너무 화기애애했다”며 “그 중에서도 성준이 형 목소리가 제일 커서, 우승부의 그 기세를 꺾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은 우승부의 자타공인 리더로, 팀 미션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경력자다운 진가를 발휘하며 올하트를 이끌어낸 바 있다.

둘의 본격 대결이 시작되자, 마스터석은 물론 관객석에서까지 눈물이 속출했다.

주영훈은 송민준과 안성준의 무대에 정말 좋았다며 심사 내내 받았던 감동을 말로 풀어갔다.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닦아내는 모습이 포착된 마스터 진성은 “마음으로부터 이슬이 내렸다”는 시적인 평가를 내놨다.

대결 결과 송민준은 안성준을 상대로 13개의 하트를 차지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쳐)

다음 참가자인 안성훈과 박서진이 관객들 앞으로 나서자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고르냐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박서진이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폭발적인 환호가 이어졌고 안성훈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이찬원을 선택했던 안성훈이 또 다시 실력자를 선택하자 장윤정은 "너 쌈닭이냐"라며 핀잔을 줬다.

조항조의 노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택한 안성훈은 섬세한 감정을 곡에 담아냈고 하동근은 "안성훈 미쳤다"며 감탄했다.

안성훈의 폭발적인 무대에 박서진은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꺼내들었다.

고운 음색에 구슬프게 서린 진한 그리움에 주영훈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치열했던 데스매치 결과 13개의 하트를 차지한 안성훈이 박서진을 꺾고 새로운 신화를 썼다.

한편, 미스터트롯2는 매 방송마다 출연진 나이, 가족, 어머니, 집안, 프로필, 인스타 계정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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