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부자들 세금 깎아준 것 절반만 원위치 등 주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5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5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재벌과 부자들 세금 깎아준 것 절반만 원위치 시키면 모든 가구에 평균 30만원 에너지 가격 지원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2일 제25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정부가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에 골몰해 특혜와 이윤을 보장해 주고 세금을 감면해 주었지만 정작 불어닥치는 민생위기와 경기 침체에 갈 길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예상대로 역대급 난방비 폭탄이 터지고 무사태평이던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이미 조치를 취했어야 할 기존 기초생활수급 대상 169만 가구에 더해 차상위 계층 31만 가구까지만 지원을 늘린다는 것 뿐이고 나머지 1800만 가구에 대해선 무대책이긴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중산층 지원 발언은 언론에서만 보이고 실제 대책은 안보인다"며 "가계소득은 줄고 공공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손은 벌벌 떨리는데 아직까지도 대책 마련 중이라고 앵무세처럼 무한반복하는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느냐"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방향전환이 시급하다"며 "재벌과 부자들 세금 깎아준 것 절반만 원위치, 취약계층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 예산삭감도 원위치 시키고, 에너지효율을 높여 보다 근본적 해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중교통시스템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이용 체계를 완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조만간 대중교통이용의 혁신방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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