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인간극장' 정미애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트로트 가수 정미애의 이야기가 담긴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3부로 꾸며졌다.

이날 정미애는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났다. 설암 3기를 진단받고 혀 3분의 1을 절제한 정미애는 "영양제를 무조건 챙겨 먹는다"며 약이 수북한 가방을 보여줬다.

이어 정미애는 무대 위에서 기존의 기량을 뽐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정미애는 이후 팬들을 만나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지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드리려 한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제가 어디가 아팠는지 잘 모르지 않냐. 그런 걸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될 거다. 너무 놀라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날 정미애는 남편 조성환과 함께 신곡 연습에 열중했다. 남편 조성환은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자신감도 있고, 노래랑 무대를 좋아하는 게 정미애였는데, 아팠을 때는 다른 사람이 됐었다. 수시로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미애는 "그래서 그때는 남편이 옆에서 흥얼거리는 것도 되게 싫었다. 난 혀를 잃고 노래를 못하는데, 넌 뭐가 좋아서 노래를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는 뭐라도 부를 수 있다. 그게 발라드나 랩, 디스코가 됐든. 무슨 장르든 그냥 할 수 있는대로 다할 수 있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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