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수영구는 계묘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음 달 5일 오후 3시부터 광안리해변 일원에서 '제24회 수영전통 달집놀이'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안리해변 '수영전통달집놀이' 모습/제공=수영구청
광안리해변 '수영전통달집놀이' 모습/제공=수영구청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전통 달집놀이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수영전통달집놀이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공연과 함께 높이 16m, 지름 8m의 대형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메인 행사인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르는 오후 6시 10분 시작되고, 행사에 앞서 광안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면 누구나 길이 200m의 소망포에 한해의 소망을 적어 달집에 태울 수 있다.

또 송액연과 소망쪽지(부적) 달기 행사도 진행된다. 오후 3시 20분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수영농청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이 밖에 지신밟기, 고사 지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줄 것이다.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야간조명과 훨훨 타오르는 달집의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올 한 해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한 가지 관람객들에게 당부드릴 점은 달집에서 날리는 불씨로 의상 등이 손상될수 있으니, 관람 시 주의를 요하며, 폭죽과 풍등 날리는 행위는 절대 금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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