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락 전 시의원 “6차 산업 시대, 농산물 가공해 브랜드화 판매”
신정호 현 조합장 “로컬푸드 직매장 올해 상반기 오픈 목표 추진”

(진주=국제뉴스)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직 시의원간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진주 금산농협(사진=구정욱 기자)
(진주=국제뉴스)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직 시의원간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진주 금산농협(사진=구정욱 기자)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전국 신선농산물 수출 1위의 명성을 갖고 있는 진주시가 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진주시 관내에서 치러지는 조합장선거 구역은 모두 14곳으로, 앞서 진주시선관위는 지난 19일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통해 실제 필요한 선거사무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군이 대거 참석해 출마자의 사실적 윤곽이 그려졌으며, 이들 선거구 중 진주 ‘금산농협’은 후보로 거론되는 김충락, 신정호 두 출마예정자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단순히 서부농협과 북부농협처럼 치열한 경쟁률이 아닌 양자대결 구도임에도 금산지역 토박이간, 또 전직 진주시의원간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진검승부여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진주시의원선거의 경우, 조합장선거에 있어서 도전자격인 김충락 전 시의원이 제5대 시의원을 지냈고, 이어 신정호 전 시의원이 같은 선거구에서 제6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다음으로 조합장선거에 있어서는, 신정호 전 시의원이 지난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돼 현직 조합장을 맡고있는 상태로, ‘신 현 조합장의 재선 여부’ 달리 말하면 ‘김 전 의원의 조합장 입성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선관위 입후보 설명회에 가족이나 대리인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조합장에 대한 열의가 차고도 넘치는 상태다.

선거일정에 따라 두 출마자들은 2월 초로 예정된 후보자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을 통해 진주시내 1696명, 진주시외 25명 등 모두 1721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건곤일척의 유세전을 펼치게 된다.

이에 국제뉴스는 31일 오전 두 출마예정자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출마 동기와 중점 사업추진사항에 대해 들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조합장선거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는 시간을 가졌다.(후보자 순서 가나다 순)

(진주=국제뉴스)설 명절을 전후해 조합장 출마가 예상되는 두 전직 시의원의 명절 인사 현수막이 금산흥한골든빌 삼거리에 내걸려 있다(사진=구정욱 기자)
(진주=국제뉴스)설 명절을 전후해 조합장 출마가 예상되는 두 전직 시의원의 명절 인사 현수막이 금산흥한골든빌 삼거리에 내걸려 있다(사진=구정욱 기자)

◇김충락 전 진주시의원

-진주 금산농협 조합장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지역여론이 선거할 때는 잘하겠다고 했다가 되고 나면 안주하는 데 대한 식상함과 실제 선출되고 나서 조합발전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경영능력이라던지 조합운영 등에 대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있었다. 지역조합에 근무하셨다 퇴직하신분이라던지 선후배, 지역유지분들과 대면식을 가진 것을 계기로 비전을 제시하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대안책으로 출마권유가 있었다. 저 역시 평상시 가진 생각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한번쯤은 마지막 봉사를 지역에서 해보고 싶다는 판단으로 조합발전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뛰어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조합장으로 선출됐을 경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금은 무한경쟁 시대다. 전국의 조합이 천몇백 개가 있지만 실제 우리 금산은 특혜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추라든지 원예작물 주산지로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이런 좋은 여건을 가지고 부가적인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진을 하지 않는데 대해서, 이런 원예작물을 가지고 특화할 수 있는 사업을 펼쳐보고자 한다. 예를 들면, 6차산업과 같이 우리 농산물을 가공해 브랜드화해서 진주시, 그리고 중앙회와 협약을 통해 이를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조합원들의 실제적 이익을 위해서 복지나 실수령배당이라던지 또 조합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장·단기적 안목을 가지고 확실하게 무언가가 부각 될 수 있는 금산농협만의 특색을 살려 제대로 경영을 해보고 싶다.

◇신정호 현 금산농협조합장

-진주 금산농협 조합장선거 재선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2019년 3월 21일 취임 후 4년! 진주금산농협의 꾸준한 사업 성장을 이루어 상호금융대출 달성과 진주시 관내 일반농협 중 최초로 경제사업 1000억 원 달성으로 많은 농협들이 추구하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이상적인 사업구조를 이뤄냈다. 저는 이같은 성과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4년 전 ‘첫 출마의 마음가짐’으로 조합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믿음직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재선 조합장이 된다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분야는?

▶앞으로는 농협이 농업인들의 농산물을 잘 판매하고, 농산물을 우리지역에 신속하고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경제사업장 활성화’를 중점적인 사업방향으로 세우고 있다. 그 시작으로 올해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상반기에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로컬푸드의 개점으로 금산면 관내 2만여 명의 지역주민들과 진주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우리 농협의 농산물공선출하조직을 더욱 성장시켜서 탄탄한 경제사업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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