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인간극장’ 정미애가 설암 투병 후 일상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2부가 공개됐다.

이날 무대 의상을 리폼하는 정미애의 모습과 이를 걱정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정미애의 남편은 정미애가 리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이전에 팬들을 위해 휴대폰 옆가방을 만들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막상 보면 별 거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 팬 분들 드린다고. 그 시간에 쉬거나 자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걸 만들더라”라고 말했고, 정미애는 “성격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미애는 “내가 꾸민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면 내가 그 무대를 다 완성한 거 같은 느낌도 있다”라며 “돈도 안든다”라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중하고 있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까 불편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미애는 “불편하면 여기가 경직되기 시작하는 거다”라며 8시간 대수술의 흔적을 보여줬다.

정미애는 목 쪽에 주름처럼 된 수술 흔적을 보여주면서 “잘 떼줬다. 티 안나게. 주름처럼 이렇게 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기 있던 림프절이 잘려 나갔어요. 감각이 좀 없으면 어때요. 말하고 있는데. 말도 하고 노래도 하고. 살아 있잖아요. 살아 있으면 된 거죠"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수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미애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한편, 정미애는 투병사실을 그동안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거울로 보면 양쪽이 다른 게 더 잘 보인다. 노래하는 거랑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공개를 하지 못했다. 쓸데없는 자존심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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