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계 회복 위해 대통령 특사 파견·고위급 대화 등 전방위적 노력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해서 직접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해서 직접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적'대 발언이 계속 파장을 키우고 있다"며 이란과 관계 회복을 위해 대통령 특사 파견, 고위급 대화 등 전방위적 노력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란 측의 정부의 명확한 해명,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데 현 정부가 '우리 설명을 이해한 것으로 안다'는 억지 춘향식 고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사태 해결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나서야 한다"며 결자해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우리는 대한민국과 이란은 정치적 변동에도 불구하고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당장 이란에 원유고급 대금 70억 달라를 지불해야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외교관계를 파탄 낼 실언을 하고도 참모를 시켜서 오리발만 내밀면 문제해결이 아니라 문제가 더 꼬인다"면서 "국정최고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익과 국민 안전을 제물로 대통령의 잘못을 감추려 급급할 때가 아니며 또한 이명박 중동특사론이 정부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을 특사로 거론하는 것은 국민 무시일뿐만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며 특사는 나라의 얼굴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