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SSC나폴리 공식 SNS)
김민재 (사진=SSC나폴리 공식 SNS)

나폴리가 김민재 붙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의 해외 한정 바이아웃 조항을 최소 6500만 유로(약 875억 원)로 늘리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바이아웃을 6500만 유로로 높이는 대신, 김민재의 연봉을 현 250만 유로(약 33억 원)보다 더 높여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성장했다. 

나폴리 이적료는 1805만 유로(약 240억 원)였으며 계약기간은 ‘3+2년’이었다. 2년 연장 옵션은 양측 모두 수락해야 발동되는 조건이었다.

김민재 측은 여기다가 바이아웃 조항도 삽입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5000만 유로(약 670억 원)의 바이아웃이 발효된다. 단, 해외 구단 한정이다. 일각에서는 4500만 유로(약 605억 원)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적 후 김민재는 매 경기 독보적인 활약상을 펼쳤고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또 현재까지 나폴리가 치른 공식전 26경기에서 25경기를 소화하며 대체불가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 (사진=나폴리 트위터)
김민재 (사진=나폴리 트위터)

이같은 김민재의 맹활약에 유럽 전역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레알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PSG),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폴리는 반드시 김민재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500만 파운드(약 687억 원)이다. 세리에 최고 수비수 치고는 낮은 수준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빅클럽들 입장에서는 어렵지 않고 바이아웃을 내고 김민재와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나폴리는 현재 바이아웃보다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더 높이고 연봉도 인상해 김민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민재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와 2025년까지 계약, 2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맹활약에 예상보다 일찍 나폴리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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