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심정으로 블출마 결정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후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후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월 전당대회에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당을 사랑하는 영원한 당원"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 인중유화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찹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하고 저는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정말 보수 정당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당원이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심정이였고 결국 저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국민들께 정말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저에게는 출마의 결정은 쉬웠지만 불출마의 결정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불출마 결정에 있어 어떤 후보라든지 어떤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전당대회에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불출마의 결심은 전당대회가 당심으로 선출되는 만큼  최근 사퇴과정의 논란으로 인한 초선의원들의 집단 반발과 여론조사결과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결심으로 전당대회 구도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2파전 양상으로 치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선까지 가지 않을 수 있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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