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저소득 가구에게 명절 위문금·품 등 13억여원 지급

식품나눔 캠페인의 기부 물품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강남구청
식품나눔 캠페인의 기부 물품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강남구청

(서울=국제뉴스) 강도영 기자 = 강남구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구 3만4846명에게 위문금·품 13억여 원을 전달하는 등 설명절 복지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월 17일 밝혔다.

■ 취약계층 3만4846명에 13억여 원 전달

구는 오는 20일까지 3만4846명(가구)에게 설명절 위문금·품 등 13억2794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국가유공자·보훈단체, 중위소득 120%이하 저소득 가구, 저소득 한부모가족, 가정위탁아동, 장애인 거주 시설·아동양육시설·여성복지시설 입소자 등이다.

또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재가노인시설 등의 1만1833명에게 1억562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 떡 과일 등의 위문품을 전달한다.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등 10개소에서는 무료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1641명과 식사·밑반찬 배달 이용 어르신 635명에게 경로식당 특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22개 동 주민센터는 설명절을 맞아 43개의 나눔 행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 4909명에게 1억 6367만원을 전달한다. 이불, 전기장판, 쌀, 과일, 떡국떡, 식품 꾸러미 등을 전달해 지역사회 곳곳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는 명절을 준비한다.

■ 우리동네돌봄단 77명이 위기가구 716명 집중 방문

22개 동 우리동네돌봄단 77명이 16일부터 20일까지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의 716명을 집중 방문한다. 

21일~24일에는 위기가구 신고접수를 위한 구청 비상대기반을 운영한다. 카카오톡 ‘강남 좋은이웃’을 통해 위기가구를 신고하면 비상대기반을 통해 조치할 계획이다.

또 20일~24일까지 구는 거리 노숙인을 특별 순찰한다. 강남역 등 노숙인 중점 지역 33개소를 순찰하면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노숙인 이동조치 및 쉼터 입소를 지원한다.

■ 16일부터 3주간 ‘식품 나눔 캠페인’ 개최

또 설을 맞아 전 구민이 참여하는 식품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3주간 식품을 기부받아 강남구 푸드지원센터를 통해 위기가구에게 배달한다.

기부 가능한 물품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쌀, 라면, 통조림 등과 생활용품으로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자율기부하면 된다. 신선식품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은 푸드지원센터 측으로 직접 문의해 기부할 수 있다. 

■ 복지관 설맞이 행사로 더 훈훈한 명절

16일부터 20일까지 다양한 설맞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등 종합복지관 6개소에서 한과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을 개최한다.

강남세움복지관 등 장애인복지관 6개소에서 복지관 이용자 및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떡국 만들기, 설음식 레시피 공유, 윷놀이·자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연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 등 6개소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명절잔치, 축하공연, 설맞이 바자회 등을 선보인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많이 어렵지만 소외 계층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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