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페소 지폐. 사진제공/AFP통신
아르헨티나 페소 지폐. 사진제공/AFP통신

(아르헨티나=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2022년 94.8%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최고치로 2021년 인플레이션 50.9%와 비교해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다만, 12월 물가상승률은 5.1%를 기록하며 7월 7.4%를 정점으로 한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3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60%로 설정했다.

생필품 가격은 지난해 매달, 심지어 매주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유명 컨설팅 회사 아베세브(Abeceb)에 따르면 2022년 우유 1리터는 320%, 식용유는 456%, 설탕 1kg은 490% 증가했다.

가격 상승은 의류와 신발이 120% 이상으로 가장 가팔랐고, 호텔과 레스토랑은 109% 미만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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