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회 범죄 피의자 위한 방탄 장으로 만들고 있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1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건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1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건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반대 속에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자 여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국가의 핵심축인 경제와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초지일관 '일하지 말자'며 국회 문을 굳게 닫자'고 한다며 위기의 경제와 안보, 민생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장관을 상대로 최소 2번 이상의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이 필요하고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북규탄 결의안도 국회를 열어야 처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부처 주무장관을 불러 현재 직면한 경제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1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상임위별로 각 부처의 업무보고도 시급하다며 국방위는 북한 무인기 비행제한구역 침범 청문회, 정무위는 부동산 PF발 금융위기 리스크와 고금리 등 가계부채 문제를, 산업위·기재위는 무역수지, 부동산 등 경제 현안을, 행안위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의 후속 조치를, 복지위는 중국발 코로나 재확산 등 방역관리시스템을 점검해야하고 법사위·국토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세사기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법사위에 상정된 안전운임제 등 타 상임위 법안도 처리도 해야 한다는 것.

반면 국민의힘은 1월 임시국회 소집 의도는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방탄에 단 하루의 빈틈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생을 위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진정성이 있다면 성과 도출을 위해 논의 의제를 선정하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순히 이래서 필요하고 저래서 필요하다며 오만가지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민주당의 주장은 국민들의 귀에는 방탄을 위해 필요하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선거 때마다 특권 폐지를 외친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수로 특권을 지키며 국회를 범죄 피의자를 위한 방탄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