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 일환으로 검토 중인 주69시간 도입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5.7%는 주 최장 69시간 방안에 대해 ‘노동시간 단축 추세에 역행하고, 노동자의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쉴 때 몰아서 쉴 수 있어 찬성한다’는 응답은 40.0%였다. 

성별로는 남성(52.4%)보다 여성(58.9%)이 반대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는 반대 의견이 모두 60%를 넘었고, 60세 이상만 찬성(56.1%)이 반대(36.5%)보다 많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4.5%)와 학생(67.5%)에서 반대가 60%를 넘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자·국민의힘 지지자·보수층에서는 찬성이,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자·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자·진보층에서는 반대가 크게 높았다. 무당층·중도층은 반대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안심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3%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항목별 합산치는 총계와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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