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청 홍콩관광청 청장(왼쪽)과 비.(사진=홍콩관광청)
데인 청 홍콩관광청 청장(왼쪽)과 비.(사진=홍콩관광청)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12월 14일부터 홍콩 입국 규제가 대폭 완화돼 실질적으로 여행이 가능해졌다.

홍콩관광청은 다시 열린 홍콩을 널리 알리고자 2022 겨울축제에 글로벌 스타 비를 초청,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진행했다.

23일 저녁, 서구룡문화지구 ‘크리스마스 타운’을 방문한 비는 데인 청(Dane Cheng) 홍콩관광청 청장과 함께 20.5m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사진=홍콩관광청)
(사진=홍콩관광청)

비는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2022 겨울축제에 초대해주신 홍콩시민에게 감사드립니다. 4년 만에 홍콩을 방문하니 더욱 반갑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그리워하는 만큼 저도 홍콩의 음식과 야경이 그리웠습니다. 홍콩에 머무는 동안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으면서 가능한 한 많은 홍콩의 별미를 맛보고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과 전망을 즐기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홍콩관광청)
(사진=홍콩관광청)

비가 홍콩에 도착해 처음 들른 곳은 딤섬으로 유명한 미슐랭 광동식 레스토랑이다. 그는 딤섬을 맛보지 않고는 홍콩 여행이 완성될 수 없다며 매우 흡족한 식사를 했다. 비는 서구룡문화지구 산책 후 다시 로컬식당을 방문해 태풍 대피소 스타일의 매운 게요리(Under Bridge Spicy Crab)를 시식했다.

식사를 마친 비는 피크트램 센트럴 종점(해발 33m)으로 이동해 6세대 피크트램에 탑승,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크트램은 피크타워 종점(해발 396m)까지 1278m 거리를 직선으로 올라가는 이동 수단으로 1888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래 홍콩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피크트램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목조 차량에 석탄을 이용한 증기 구동 방식으로 움직였으나 30년을 주기로 시스템과 외관을 바꾸는 절차를 밟았으며 정원도 꾸준히 늘려왔다. 우리 눈에 익숙한 붉은색 트램은 1989년 모델로 2021년까지 운행했다. 

(사진=홍콩관광청)
(사진=홍콩관광청)

2022년 8월, 드디어 여섯 번째로 리모델링을 완료한 피크트램이 등장했다. 6세대 트램은 차량당 탑승 가능한 인원이 210명으로 차량 두 대를 연결하면 최대 420명까지 태울 수 있다. 그동안 피크트램에 탑승하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웨이팅의 불편함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외관도 붉은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완전히 바뀌었으며 주변 전망을 잘 볼 수 있도록 천장 창문을 추가했다. 

비는 “여행자로서 홍콩의 매력에 빠졌던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홍콩시민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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