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0일째 국회마저 국민 인내심 시험해서는 안 되는 상황"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제10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제10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의당은 8일 "국회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큰 권한을 사용할 때라며 이상민 장관에게 즉각 업무중지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10.29 이태원 참사 후 유가족과 국민들은 이상민 장관을 비롯한 관련 고위 공직자에 대한 파면과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 등 두 가지 숙제를 주었지만 이 정부는 이웃기라도 하듯 참사 책임을 일선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전가하기에 급급하고 버젓이 이상민 장관을 앞세워 유족 회유 시도나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40일째 더 이상 국회마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국회가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과 해임이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는 귀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했다"며 "재난 안전을 책임질 행정수장이 책임이 없다면 158명의 죽음을 대체 누가 책임져야 정당성과 명분이 있느냐"고 직격했다.

아울러" 늦어도 너무 늦고 몇 번을 파면해도 모자란 일"이라며 "이상민 장관은 이제 국민의 세금으로 일할 자격을 잃었다는 그 명백한 사실에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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