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도의회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도의회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6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만 24~46세 의원 17명을 점심 식사에 초대했다.

지난달 도의회 5분 발언 멤버 34명을 초청했을 때 청년 의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마련한 오찬 간담회에서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도정 전반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민감한 세대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며 “어떤 것은 청년정책이니까 청년에게 듣고, 여성정책이니까 여성에게 듣고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청년 의원들이 도의 모든 정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제도에서도 나오는 문제이지만 일정한 계층이 인구에 비해서 과소대표 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정책 중에서 미래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의사결정은 소위 말하는 기득권, 정치엘리트, 소수의 고위 관료들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득권을 깨는 면에서 여러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고 모든 정책에 있어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판을 뒤집고 제가 얘기하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데서 기여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힘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것이다. 제가 얘기하는 청년은 연령 측면도 있지만, 나이 먹어도 청년인 사람도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도전, 시도, 창의와 같은 청년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다.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있어달라”고 덧붙였다.

6일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열린 도의회 청년의원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청년 의원들이 작성한 롤링 페이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6일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열린 도의회 청년의원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청년 의원들이 작성한 롤링 페이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간담회에는 도의회 민주당 청년지원단에 속한 김태희·장민수·전자영·박진영·이자형·문승호·변재석·박상현·유경현·오지훈·이재영․임창휘·유호준·장한별·장윤정·최민·정동혁 의원이 참석했다.

김태희 청년지원단장은 “청년의원들의 연구단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청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겠다. 많은 관심을 갖고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년일자리 문제와 도 조직개편안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정례화하자는 요청도 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 지사는 분기별로 만남을 갖자고 화답하며 자신의 연락처를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도는 “도의회 일정을 고려해 국민의힘 청년의원들과는 다음 달 중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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