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발상지 경주의 위상 재정립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2일 동학기념관 야외광장에서 ‘동학기념관 및 교육수련관’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김진태 기자) 개관 테잎 커팅식
(사진=김진태 기자) 개관 테잎 커팅식

이날 개관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박상종 천도교 교령, 동학 및 청소년 관련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식전 축하 공연
(사진=김진태 기자) 식전 축하 공연

행사는 동학의례를 시작으로 동학문화창작소 및 소리사랑 등의 문화공연, 경주시 이준호 왕경조성과장의 사업 경과보고, 테이프커팅, 현장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김진태 기자) 동학기념관 및 교육수련관 개관식
(사진=김진태 기자) 동학기념관 및 교육수련관 개관식

동학 발상지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 복원을 비롯해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을 재조명하고 동학발상지 경주를 한국정신문화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정립 하고자 마련됐다.

(제공=경주시) 동학기념관 전경
(제공=경주시) 동학기념관 전경

시는 133억원 예산을 들여 현곡면 가정리 555번지 일원 3만4,332㎡ 부지에 동학기념관 214㎡, 교육수련관 1813㎡ 등 5동 규모 건물을 포함해 놀이터, 야영장의 청소년 수련시설을 건립했다.

지난 2009년 동학발상지 성역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8년 동학기념관을 착공해 지난해 12월 건물과 부대시설까지 완공됐다.

동학기념관은 전시공간으로 수운 최제우 선생의 일대기 및 동학 발상과 관련된 설명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사진=김진태 기자) 교육수련관 전경
(사진=김진태 기자) 교육수련관 전경

교육수련관 1층은 강의와 세미나실이 있으며, 2층은 일반객실 외에도 가족실, 장애인실 등 총 12개의 객실을 갖추었다. 더불어 족구장, 옥외 놀이시설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향후 운영은 청소년 수련시설이라는 공통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화랑마을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동학 관련 단체의 프로그램 참여와 협력사업 추진을 비롯해 주변 유적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동학 발상지로서의 경주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학기념관을 둘러보는 주낙영 경주시장
(사진=김진태 기자) 동학기념관을 둘러보는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 최고의 청소년 수련활동 시설인 화랑마을에 동학기념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리의 고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체험관광과 한국정신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가겠다”며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인근에 동일 사업으로 복원‧정비한 수운 최제우 생가(가정리 314번지 일원)와 용담정, 수운 최제우 태묘, 유허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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