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 결정할 방침

대전서구의회 최규 의원
대전서구의회 최규 의원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정례 회기 중 행방이 묘연했던 최규 대전 서구의원(괴정동·내동·변동·가장동)이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카타르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서구의회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혹의 핵심인 카타르 출국과 월드컵 관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친분이 있었던 대사관과 부대사관이 지난 6월부터 카타르에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월드컵 기간이 회기 중이라 고민했지만 가기로 결정했고 대사관으로부터 초청과 월드컵 티켓을 제공받았고 항공권과 숙박은 사비로 결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도시건설위원장에게는 개인적으로 3일간 빠져야 할 것 같다고만 이야기하고 의장에게는 청가를 쓰기 위해 문의한 적 있지만 개인적인 일은 알아서 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추경안 예결위 심사가 3일에서 2일로 줄어든 이유에서 대해서는 "예결위원장인 본인의 일정에 맞춰 기간을 줄인 것은 아니다"며 " 이미 회기 일정이 결정된 상태에서 본인이 일정을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최 의원의 처신에 대해 진상 파악을 토대로 당 윤리규범 저촉 여부를 판단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달 30일 '서구의회 최규 예결위원장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최 의원이 사라진 23일부터 30일 현재까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포함돼 있는 점을 바탕으로 그가 카타르에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며 "그러한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한국과 우루과이전(24일) 과 가나전(28일) 경기관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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