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이강인 활약에 주목했다.

ESPN은 29일(현지시간) ‘이강인 90분이었다면 한국의 가나전 패배 결과를 바꿨을 수도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속에는 “이강인은 경기장에 들어온 지 1분도 되지 않아 왼쪽에서 훌륭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실수 없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며 “한국이 필사적으로 세 번째 골을 시도할 때 책임을 진 사람이 21살 이강인이라는 점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소유권을 되찾을 때마다, 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강인을 찾았다”며 “그가 박스 안으로 보낸 공은 가나 수비진에게 공포를 일으켰고, 이강인의 존재감은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 무대에서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그는 이겨야만 하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그 차이를 증명할 수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90분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여부”라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됐다.

이후 조규성 골을 어시스트하며 멀티골을 합작해 만들었다.

이강인은 가나와의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는 결과로 얘기하는 거라 매우 아쉬운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가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욕심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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