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전면 철거 및 재시공 지시 “불안해하는 공법 고집할 이유 없어”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 붕괴 사고 현장 찾아 근본적 해결방안 강구 등 촉구

(사진제공=진주시)조규일 시장이 추가 붕괴현장을 찾아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조규일 시장이 추가 붕괴현장을 찾아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을 지시하고 있다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시 10호광장 동편~여중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공사현장이 지난 28일 밤 호우 뒤 추가로 무너졌다.

현장을 찾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면 철거와 재시공을 지시하며 “불안해하는 공법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도 추가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근본적인 해결방안 강구 등을 촉구하는 등 집행부와 시의회가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둔 행보를 나란히 펼쳤다.

먼저 조규일 진주시장은 29일 신안동 옹벽 추가 붕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상세히 살펴본 후 관계 공무원과 건설사업관리단의 보고를 받았다.

이날 붕괴는 지난 1일 발생한 신안동 1차 옹벽 붕괴 인근 지역으로, 보강토 옹벽 2단부 시공구간 191m 중 15m구간에서 약 5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1차 붕괴 사고때와 마찬가지로 다행히 낙하물이 도로 확장공사 중인 현장 내로 떨어져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조규일 시장은 “또다시 옹벽이 무너져 해당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공법으로 전면 재검토 후 재시공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2단부 옹벽 전체를 철거하고 적정한 공법을 선정한 후 재시공 하겠다”며 “신속하게 옹벽부 철거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진주시의회)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추가 붕괴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의회)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추가 붕괴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또한 같은날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도 제243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10호광장 동편~여중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현장 보강토 옹벽 추가붕괴 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옹벽은 평거지구 도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10호광장 주변 교통난 및 차량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도시계획도로(중로1-56호선) 개설과 함께 설치됐다.

그러나 지난 28일부터 밤새 이어진 호우 뒤 이날 9시경 옹벽이 추가 붕괴되면서 도시환경위는 현장을 다시 찾아 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위원들은 사업 현장에서 시 관계자로부터 그간의 사업 진행상황 및 현황을 청취하고, 도시계획도로공사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미 지난 1일 밤 10시경에도 삼일교회 주변 보강토 옹벽 2단부 붕괴로 잔해물이 공사 현장 내에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도시환경위에서는 시의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촉구한 바 있다.

강진철 도시환경위원장과 소속 위원들은 “반복된 붕괴에 시민 불안감이 크다. 붕괴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방안 강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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