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관점서 지역발전 위한 연구개발 예산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지원 필요

향후 지역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사업 발굴·기획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방향 활성화

산업&혁신 브리프 22-10호 표지
산업&혁신 브리프 22-10호 표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29일 발간한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 필요성과 방향' 보고서를 통해 지자체 중심의 정책 설계의 중요성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현 정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강조하며, 지역 자체 연구개발 사업의 발굴·기획 후 국가에 역 매칭을 제안하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 차원에서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자체적인 과학기술 정책 설계와 추진이 중요한 시점이다.

부산은 17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체적인 연구개발예산 투자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다만, 당해연도 환경과 개별사업 단위의 계획에 중점을 둬 매년 연구개발 예산을 편성한다. 

또 소규모 산발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변화하는 국가 연구개발 투자 방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고서에서는 부산 과학기술과 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예산 확대와 투자 우선순위에 기반한 거시적인 방향성 제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의 지역 연구개발 정책에 대한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장기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구개발 예산의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지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12월 발표되는 ‘제2차 부산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2023~2027)’과 발맞춰 현재 ‘제1차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본 전략은 향후 5년간 부산에서 기획, 발굴, 투자해야 할 기술 및 산업부문의 투자전략과 이행방안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부산산업 고도화 견인을 목표로 ▲ 전통‧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 신산업‧창업 생태계 조성, ▲ 인재양성‧유치, ▲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전략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저자는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은 기술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투자가 필요한 방향을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역할"이라며 "본 전략을 근거로 부산시 자체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중앙정부에 역제안을 통한 국가 연구개발 예산 확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산업&혁신 브리프' 10호로 발간될 예정이며, BISTEP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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