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관, 소방관, 일선 행정관 잡아서 책임 물으면 이태원 참사 책임 묻는 것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일선 경찰관, 소방관, 일선 행정관을 잡아서 책임을 물으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것이냐며 정부여당에 반문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일선 경찰관, 소방관, 일선 행정관을 잡아서 책임을 물으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것이냐며 정부여당에 반문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과거 왕조시대에도 기근이 발생하면 왕이 책임을 졌는데 지금 국민들의 민생이 나빠져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언론 보도되고 있는데 경제와 민생이 나빠지면 이런 사례들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 예측된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행인들이 길을 걷다가 터무니없는 이유로 질식 사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수사를 해서 범죄를 저지를 죄를 지은 사람을 잡아 처벌하는 것만이 책임을 묻는 것이냐"며 "일선 경찰관, 소방관, 일선 행정관을 잡아서 책임을 물으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것이냐, 정치는 어디로 갔느냐"며 "민주당이 이제 나서서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권한이 주어지면 권한 크기만큼 책임져야 한다"며 "국무총리도, 장관도, 경찰청장도 심지어 대통령도 진지하게 사과하는 것 같지 않다.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와도 정부여당은 저혀 급해보이지 않고 마치 가짜 엄마같다며 여당이 노력해야 하는데 야당에게 노력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은 불법 예산 경찰국 예산, 초부자감세 등 이런 예산에 동의할 수 없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가진 권한을 행사해서 옳지 않은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안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진진한 태도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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