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역사를 습작하다'
사진=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역사를 습작하다'

27일 방송되는 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역사를 습작하다'(이하 '역습') 네 번째 이야기의 소재는 수많은 콘텐트의 배경이자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사찰 운주사다.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운주사는 개성 그 자체다. 모아이 석상을 닮은 불상부터 흡사 회오리 감자를 닮은 호떡 탑, 얼기설기 대충 엮어서 거지라는 별명이 붙은 동냥치 탑, UFO와 흡사한 기이한 문양의 탑까지 존재한다. 이렇게 파격적이고 개성 넘치는 탑과 불상 백여 기가 운주사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런 석불과 석탑이 과거에는 천 개씩 있었다는 기록까지 전해져 신비감을 더한다.

그런 운주사에 음모론이 붙은 이유는 밤하늘의 별을 지상에 옮겨왔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 때문이다. 이 주장에 힘을 보태주는 것이 북두칠성 판박이인 칠성바위.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가리키듯 운주사의 칠성바위를 따라가면 운주사의 시그니처인 누워있는 부처상, 와불을 만날 수 있다. 이 와불에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천지가 개벽한다'는 전설이 얽혀있는데, 무엇보다도 운주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수많은 불탑과 불상들을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운주사의 존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팩추얼 웹툰 창작단. 음모론 찬양자 변영주 감독은 운주사와 아틀란티스 문명의 연관성을 떠올리다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소설가 장강명은 운주사의 불상을 로봇으로 변신시키는 웹툰 스토리를 제시하면서 녹화장에서 SF 메카닉 마니아임을 고백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JTBC '역습' 최종회는 27일(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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