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양천구민회관 앞에서 양천구 인사 단행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는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원들 [사진=김서중 기자]
지난 24일 양천구민회관 앞에서 양천구 인사 단행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는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원들 [사진=김서중 기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지난 24일 양천구민회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원들은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보은인사와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단행했다고 밝히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잇단 보은인사와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단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8월,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전직 구의원을 감사담당관에 채용하였고, 지역사회에서는 인사 적절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특히, 해당 자리는 전문성이 굉장히 필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의원 경력 외에는 감사 업무와 관련한 전문적인 경력이 없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게다가 채용된 감사담당관은 이기재 구청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보은인사 논란까지 제기되었다.

이처럼 이기재 구청장의 인사가 구설수에 오르는 중에 또다시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전직 구의원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채용하여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에 채용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015년에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과를 속인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해당 전과가 모텔 성매매 알선이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며, 이 같은 사람을 공공기관에서 채용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

시설관리공단은 주차장 관리 및 각종 공공 건축물을 관리하는 등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따라서, 성매매 알선이라는 전과를 가진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것이고 납득할 수도 없다. 오히려 주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 큰 논란이 일어날 것이며, 구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 자명하다.

또한, 시설관리공단은 양천구의 재정 건전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출자기관이며 공공기관이다. 따라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중용해야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채용된 이사장도 감사담당관과 같이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아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무리한 인사에 암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순리대로 돌아가겠지만, 사람을 잘못 뽑으면 기존의 조직, 업무, 관계 등 모두가 틀어지고 복잡하게 되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양천구청과 시설관리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도 인사가 중요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원 일동은 이와 같은 인사로 발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며, “구청장을 위한 인사가 아닌 주민을 위한 인사”를 해 줄 것을 요구한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보은인사와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단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2022. 11. .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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