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가수 이승기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JTBC '뉴스룸' 측이 권진영 대표와 직원들이 이승기의 음원 수익을 편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JTBC '뉴스룸'은 단독 보도를 통해 25일 밤 후크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인 A씨의 주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 음원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승기는 지난 해 1월 소속사 직원이 회사에 보내야할 수익금 내역을 A씨에게 잘못 보내면서 '음원 수익이 생기고 있음'을 처음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대표로부터 '넌 마이너스 가수야'라는 말을 들어왔던 이승기. 알고 보니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어 수익금을 요구했고 회사는 직원 A씨에게 정산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A씨는 "두 개에 대한 음원 수익만 2개년치의 수익이 11억이었다. 대표님이 그거를 보시더니 그냥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 얼마 뒤, (대표님이) 다시 방으로 부르시더니 근데 나는 손해가 더 많다 이승기가 무슨 앨범으로 돈을 벌어 봤냐. 이거 할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승기의 음원 두 곡이 2020년에만 2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며 직원과 회사 간부들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역도 공개됐다.

결국 이승기 측은 손해배상을 비롯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건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다시 전속계약을 할 때 그동안의 정산 내역을 양측이 다 확인해 정산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