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사진=트위터 캡처)
이선희 (사진=트위터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정산 갈등에 휩싸인 가운데, 스승 이선희가 방관자라는 오명을 썼다.

이에 "이선희도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을이었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승기 후크 갈등, 이선희 소름 돋는 실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이승기는 18년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정산 내역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당초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권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녹취록에서 권 대표는 "내용증명도 보내고 뭐 막가란 식으로 나오는 거 같다"며 "내 이름을 걸고 XX버릴 거다. 내 남은 인생을 그XX를 XX는 데 쓸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 영상에서 권 대표와 함께 이승기를 발굴해 이승기의 스승으로 불리는 가수 이선희를 언급하며 "이승기의 노예계약 논란과 이선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진호는 "후크에 이승기를 데려온 인물이 이선희인데 이승기가 음원 수익을 단 한 푼도 못 받을 때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몰랐다고 쳐도 '싱어게인1', '싱어게인2'를 하면서 굉장히 가깝게 활동했다. 그렇기 때문에 포커싱이 이선희에게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취재 결과 이선희는 후크 내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 결코 아니었다"며 "이선희는 후크에 대한 지분을 단 1%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대표가 후크에 대한 모든 지분을 갖고 있었고, 후크 내의 위상과 입지 역시 권 대표가 이선희 위에 있었다"면서 "이선희는 후크 내에서 소속 연예인에 불과했다. 내부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선희도 뉴스를 통해 (이승기 관련 내용을) 접했고, 며칠이 지난 후에야 관련 내용을 소속사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한다"며 "이선희와 권 대표가 끈끈하게 이어오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 양측의 사이가 굉장히 소원해졌다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선희는 적어도 후크 내에서는 철저한 을이었고 소속 연예인에 불과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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