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서 개최, 전인적 돌봄을 특징으로 하는 호스피스 돌봄의 의미 반영 방안 모색, 이 의원,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수요 증가로 호스피스·완화 돌봄 사회적 화두로 자리매김"

토론회 모습(사진=의원 사무실)
토론회 모습(사진=의원 사무실)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비례대표)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호스피스협회·충주호스피스회·한국싸나톨리지협회가 주관하는 '호스피스 완화 돌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2016년 1월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이른바 '존엄사법''웰다잉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으나, 법의 취지와 달리 의료적 행위만 강조됨으로써, 심리적·사회적·영적 돌봄의 전인적 돌봄을 특징으로 하는 호스피스 돌봄의 의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먼저, 김도봉 한국호스피스협회장과 고수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한국호스피스협회의 관점에서 영적 돌봄과 제공자의 중요성'과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한 자원봉사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조무성 고려대학교 정부행정학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해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서이종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임병식 한국싸나톨로지협회 이사장, 이혜원 각당복지재단 호스피스 교육팀장, 김대균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기획이사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종배 의원은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수요 증가로 호스피스 완화 돌봄이 어느덧 큰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늘의 토론회가 호스피스 완화 돌봄에 대한 정책적·입법적 미비에 대한 진단하고, 말기환자와 임종 과정에 놓인 환자들의 전인적 돌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정숙 의원은 "죽음의 존엄성은 지켜주어야 하기에 질 높은 말기 돌봄이 필요하다","지금까지의 의료와 행정 중심의 의료행위가 아니라, 호스피스 본래 정신인 전인적 돌봄의 정신으로 돌아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오늘 이 자리가 호스피스 환자에 대한 전인적 돌봄의 따뜻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토론회의 개최 취지와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 호스피스 완화 돌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초고령사회를 맞는 우리 국민들이 본인의 삶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은희·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홍기만 충주호스피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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