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즈 나만의 우표.(제공=충북대학교)
사할린즈 나만의 우표.(제공=충북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정의배) 러시아언어문화학과 동아리 사할린즈(회장 신민호 외 10명)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내 사할린 한인들의 삶의 애환과 대한민국으로의 영주귀국 이후의 삶의 모습들을 담은 ‘사할린즈 나만의 우표’를 발행했다.

사할린즈 동아리는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주민 약 스무 명의 과거와 현재 사진 자료들을 모아 총 10개의 시트형 우표에 담아냈다. 해당 우표에는 영주귀국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결혼, 출산, 직장과 관련된 과거 러시아 사할린 내에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과 귀국후 대한민국 내에서의 삶, 그리고 사할린즈 동아리 학생들과의 만남 등이 기록돼 있다.

사할린즈 동아리는 제작한 우표를 11월 중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시를 통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할린 한인사를 알리는 기회를 갖고, 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는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영구 소장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다.

신민호 사할린즈 회장(러시아언어문화학과 2학년)은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주민들로부터 직접 수집한 역사적인 사진 자료와 그간의 동아리 활동모습을 담아 우표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러시아 사할린 한인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언어문화학과 김원한 학과장은 “사할린 한인사를 담은 학생들의 우표 제작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내용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버려지고 잊혀질 수도 있는 러시아 내 사할린 한인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하나의 소중한 기록물로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동아리 ‘사할린즈’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2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 어버이날 기념행사, 사할린 한인사 특강, 한국 전통문화 체험, 인식개선 캠페인 등 사할린 한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다가오는 11월 18일에 최종 평가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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