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재방 편성비율 44.9%로 가장 높아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변재일 의원(청주시 청원구,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와 각 방송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2년 상반기 기준 KBS 1TV를 제외한 지상파 방송의 재방송 비율이 2018년 대비 최대 9.7%p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22년 편성비율 증감률은 △KBS 2TV가 9.7%p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뒤로 △MBC 6.1%p, △SBS 0.4%p, △KBS 1TV –2.8%p 순이었다.

특히 KBS 2TV는 전체 편성의 45%를 재방송으로 편성해 가장 높았다.

MBC의 경우 2018년 29%에서 2021년 36.3%로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2022년 상반기 35.1%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KBS 1TV의 경우 2018년 22%에서 2019년 23%로 증가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재방송 편성비율을 줄여 2022년 상반기 기준 지상파 중 가장 낮은 19.2%를 기록했다.

SBS의 경우 2018년 25.2%에서 2020년 29.9%로 지속 상승하다 2021년부터 일부 감소하고 있었다.

재방송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대안이 유일하지만 지상파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줄어드는 추세로 드러났다.

특히 MBC는 5934억 원에서 20% 감소한 4749억 원으로 328억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KBS는 1조245억 원에서 3% 감소한 9938억 원으로 307억 원 감소했다.

다만 2020년에서 2021년 재방비율이 일부 감소한 SBS의 경우 동기간 동안의 제작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일 의원은 “재방송의 비율이 확대는 방송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시청률하락 및 광고매출 등 방송수입 감소와 제작비 감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방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을 방송통신위원회가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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