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마약, 와이프 성하윤 의처증·다중인격 고백 '필로폰 부작용'(사진=채널A)
돈스파이크 마약, 와이프 성하윤 의처증·다중인격 고백 '필로폰 부작용'(사진=채널A)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고백한 다중인격과 의처증은 대표적 마약 부작용이란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마약중독 상담가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이 출연했다.

이날 최진묵 실장은 “방송에 나와서 의처증이 있다는 인터뷰를 했더라. 그런데 그게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마약 후유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로폰을 하면 와이프를 의심하고 그다음에 집착하게 되고 그다음에 내 안에 여러 명이 있는 것 같고, 또 다른 내가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경험한 것 같더라”라고 분석했다.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 망상이나 공상을 많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생각이 너무 많아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다”라고 고백했다.

방송에 같이 출연한 돈스파이크의 아내 성하윤 씨는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싸우기 싫어서 더 화를 안 내려고 한다"면서 "오빠(돈스파이크)는 말을 못되게 하는 것 같다. 상처 주는 말을 해서 '어떻게 말을 저렇게 하지' 싶을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진묵 상담실장은 돈스파이크의 증상에 대해 “약물 후유증이다”라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그 다음에 평소에는 남자, 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고 얘기하는데 (마약 투약으로) 오르가즘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쾌락을 느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28일 구속됐다.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보도방’ 업주 A(37)씨도 이날 구속됐다.

돈스파이크와 A씨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이는 약 100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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