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모습.(제공=보은군청)
1인시위 모습.(제공=보은군청)

(보은=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정진석 전국공무원노조 보은군지부장은 26일 공무원 임금 물가연동제를 요구하며 보은군청 앞에서 ‘공무원 월급 7% 인상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정진석 위원장은 “공무원 보수 인상에 물가연동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허울뿐인 국민 봉사자를 요구하고, 힘들 때는 고통 분담을 강요한다. 그러려면 생활임금부터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어“올해 소비자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전년 동기보다 6.7% 상승, 7%대에 근접하고 있어 공무원의 실질임금 삭감이 예상된다.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5170원에 불과하며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해도 200만원이 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고위 관료들은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챙기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언제나 박봉에 시달려야만 하는 기형적 임금구조 속에서 ‘하후상박’개혁 없이 또다시 하위직 공무원만 희생을 강요당하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년이 보장돼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한때 100대 1을 기록했던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올해 29대1로 떨어졌다. 7급 공무원 경쟁률(42.7대1)도 4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사표를 낸 5년 차 이하 공무원은 4년 전 2배로, 1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이후 공무원연금과 공무원연금 기여율 대비 지급률이 역전되면서 연금도 이제는 인센티브가 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올해 임용된 신규공무원은 “공직생활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보다 회의감과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이직을 고민해야 하는 현실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임금 7% 인상을 요구하며 ▲하위직 공무원 보수 대책 마련 ▲공무원 인력감축 반대 등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