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넷 초청, 부산TP 김형균 원장 '부산-로테르담 도시문제 해결 공동연구' 우수사례 발표

‣ 부산 스마트 교통시스템 BRT 및 데이터 기반 창업지원 시스템 소개
‣ 11월 개최되는 '아시아 창업엑스포(FLY ASIA)' 로 관심 모아져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테크노파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 초청돼 로테르담시와 함께 추진한 '도시문제 해결 공동연구' 우수성과를 소개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서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테크노파크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서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테크노파크

이와 함께 소개한 부산의 데이터 기반 창업 활성화 시스템에 대해 호평을 받았으며, 11월 개최되는 아시아 창업엑스포 회원국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티넷'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비정부기구, 기업 등이 모여 결성한 국제기구다.

이번 제9차 시티넷 총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City for All : Activating Access for Urban Growth'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도시 및 기관 등 총 70개 회원 단체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한다.

시티넷은 EU 도시와 비유럽도시를 1:1로 매칭해 우수사례를 교환하고, 시범 사업을 수행하는 'IURC(International Urban and Regional Cooperati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아시아와 유렵연합 국가의 38개 도시가 참여 중이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교류협력을 내용으로 IURC 프로젝트에 신청해 지난 해 9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매칭도시로 선정됐다.

로테르담은 유럽 최대 항만 물류도시이자,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분야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도시로, 부산과 매우 닮아 있다. 한국에서는 부산 외에 서울시와 세종시가 각각 더블린(아일랜드), 소피아(불가리아)와 매칭돼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와 로테르담시는 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4차례가 넘는 온라인 회의를 통해 교류 가능 분야를 모색했다. 올 해 7월에는 로테르담시와 시티넷 관계자가 부산을 방문해 '부산교통정보센터'와 부산스마트시티 모델인 '에코델타시티'를 방문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서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테크노파크​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서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테크노파크​

곧 부산도 로테르담시를 방문할 예정이며, 양 도시의 사례스터디를 통해 도시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두 도시 공동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두 도시의 협력 과정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 21일 부산을 대표해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파트너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김원장은 두 도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사례와 함께 부산의 스마트 교통시스템인 BRT(Bus Rapid Transit)를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교통약자 접근성 제고 방안도 제안했다.

BRT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량이 약 7.4%p 증가했다. 김원장은 단순히 BRT 도입을 제안한 게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를 도입함에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특성에 따라 BRT를 포함한 스마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시스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며 '스마트-쉘터'와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제안하기도 했다.

15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을 교통 약자층으로 분류하면, 부산은 30.9%, 로테르담은 35.5%가 교통약자층에 해당된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서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테크노파크​​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2 시티넷 총회' 파트너 세션에서 부산TP 김형균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테크노파크​​

김원장은 "스마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기에 교통약자층까지 편리하게 이용가능한 포용적 서비스를 얹고, 나아가 여기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무궁무진한 창업 사례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부산은 '빅데이터혁신센터'와 '데이터 기반 창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올해 8월 '빅데이터혁신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빅데이터 생태계의 중심이며, 모든 도시의 데이터가 이곳에서 저장되고 활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데이터 기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민간은 부산시의 공공 데이터(교통량 정보 등)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 창업을 하는 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발표를 마친 김원장은 "이번 사례 소개를 통해 많은 도시에서 부산에 관심을 보였고, 자연스레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스타트업 엑스포(FLY ASIA 2022)'로 화두가 이어졌다"며 "지속가능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아시아 스타트업의 교류의 장으로서 '아시아 창업엑스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다가오는 11월 '아시아 창업엑스포(FLY ASIA 2022)'를 개최한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지 보여 줄 계획이다.

 

* 시티넷 :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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