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JTBC 제공
‘모범형사2’ /JTBC 제공

손현주, 장승조의 진실 추적은 이어간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 지난 방송에서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은 진실을 향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닌 그 집념의 결실을 봤다. 

2년 전 김민지(백상희) 폭행사건 CCTV 영상을 빌미로 협박받은 티제이그룹 회장 천상우(최대훈)는 정희주(하영)의 입을 막기 위해 조폭 기동재(이석)를 시켜 그녀를 살인했다. 그리고 천하의 티제이그룹도 법의 심판을 피해가진 못했다. ‘모범 콤비’의 끈질긴 진실 추적 끝에 징역 15년 형을 선고 받은 것.

그런데 다 끝난 줄 알았던 이 사건에 물음표가 던져졌다. 천상우가 정희주의 살인을 교사했고, 이를 티제이그룹 법무팀 팀장 우태호(정문성)가 밝히려고 했다면, '그는 왜 죽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겨나기 때문. 천상우가 살인교사범임을 밝히려 했다는 건, 정희주와의 불륜 사실도 스스로 인정할 각오를 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불륜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다는 아내 천나나(김효진)의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의 죽음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숨어 있다.

그래서 이날 티 클 만큼의 의혹도 허락하지 않는 강도창과 오지혁, 그리고 강력2팀이 우태호와 기동재(이석)의 죽음을 전면 재수사한다. 석연치 않은 점들이 하나 둘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남긴 것을 따라가다 보면, ‘왜 죽었는가’에 대한 답도 자연스레 따라올 터. 

13회 예고영상에서 “네 말대로 기동재가 정희주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가정이 사실이고, 그걸 만약 우리가 알아내면 천상우 무죄”라는 강도창의 지적대로, 이 재수사로 인해 힘들게 성취한 재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 또한 있다. 그럼에도 강력2팀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을 위해, 그리고 선 넘는 놈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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