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 전 회차 뜨거운 환호와 기립 쏟아졌다!
'눈을 뗄 수 없는 깊이있는 연기력'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연극 <두 교황(The Pope)>(제작: ㈜에이콤)이 개막 첫 주, 전 회차 기립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초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30일, 앤서니 매카튼의 원작 공연으로 화제가 된 연극 <두 교황>은 관객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만들 수 있는 화합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베네딕토 16세 역의 신구, 서인석, 서상원과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 남명렬, 브리지타 수녀 역의 정수영, 소피아 수녀 역의 정재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 글리오 역의 조휘가 무대를 꾸렸다. 공연은 연극에서는 보기 힘든 LED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에 배우들의 존재감이 더해져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을 가득 채웠다는 뜨거운 찬사가 이어졌다.

가톨릭 역사 598년 만에 사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의 신구, 서인석, 서상원은 명석하고 신념이 강한 모습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신구는 연기 인생 60년의 깊이를 가지고 교황 그 자체의 무게감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극 중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같은 나이로 등장만으로도 무대를 장악하는 힘이 뛰어나 극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의 가장 큰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서인석은 힘있고 노련한 연기를 바탕으로 그만의 교황을 만들어냈다.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을 완전히 극에 몰입하게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서상원은 극 중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30세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교황의 모습으로 변모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진보적인 교황으로 평가되는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 남명렬은 베네딕토 16세와의 갈등부터 화합까지의 이야기를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정동환은 많은 무대 경험으로 이번 연극 <두 교황>에서도 명확한 표현력과 발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추기경 시절부터 교황 즉위까지의 흐름을 완벽하게 표현해 프란치스코 그 자체라는 관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남명렬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의 프란치스코를 보고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적지않았다.

원캐스트로 공연하는 정수영, 정재은, 조휘의 연기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등장은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곳곳에 숨어있는 웃음 포인트를 이끌어내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꼽혔다. 갈등이 만연한 시대에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여기에 심층적인 고증을 통한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으로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는 연극 <두 교황>은 다가오는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극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관객석에는 가족부터 연인, 친구, 그리고 혼자 온 관객까지 다양한 성별, 연령층의 사람들이 발걸음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커튼콜 때 기립 박수를 전하기도 했다.

연극 <두 교황>은 정반대의 성격과 성향을 가진 두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위트 있는 대사와 따스한 음악으로 울림 있는 메시지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개막 첫 주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연극 <두 교황>은 10월 23일(일)까지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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