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510㎞ 해상을 지나 남서진하고 있는데요.

테발 태풍의 경로가 바뀌길 기원하면서 오늘 영상 시작하겠습니다.

태풍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잘못 사용한 이마트의 공지사항.(사진=SNS 캡쳐)
태풍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잘못 사용한 이마트의 공지사항.(사진=SNS 캡쳐)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름이 특이해서 오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태풍의 이름이 남초,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를 가리지 않고 화제가 되는 특이한 사례가 생겼습니다.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잘못 읽으면서 '한남'처럼 들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태풍예보 초기에 일본을 관통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를 두고 한남노의 '노'를 영어 'NO'로 해석해 '일남예스'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실제로 8월 30일 JTBC 뉴스에서 윤영탁 기자가 '한남노'로 읽는 실수를 한 방송사고가 있었고요.

같은날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도 힌남노를 한남노로 방송하기도 했었습니다.

카카오톡 #검색에도 '힌남노'를 검색하면 오타로 인식해 '한남노'에 대한 검색 결과가 나왔지만 정정됐습니다.

9월 1일 발표된 태풍 힌남노의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
9월 1일 발표된 태풍 힌남노의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

그렇다면 힌남노는 한반도에 언제부터 영향을 줄까요.

1일 오전 9시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예상 진로를 보면, 9월 4일 이후로 전국이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힌남노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데요.

태풍 바깥쪽의 2차 눈벽과 안족의 본래의 눈벽이 교체되며 열대저기압의 강도가 변화되는 현상을 '눈벽대체현상'이라고 하는데 힌남노는 이 눈벽대체를 완전히 끝내고 더 강한 세력으로 재발달한다는게 기상 전문가들의 소견입니다.

다만 약화될 가능성도 있긴 한데요. 

열대성저기압으로 변한 12호 태풍과 근접하며 간섭현상으로 인해 약해지거나 제자리에서 정체하며 약해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거나 진로가 변경된다고 해도 최소한 제주도만큼은 직접 영향권 내에 포함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JTWC 기준 1분 평균 풍속 140노트를 달성해 5등급 태풍의 지위에 올랐다. 140노트는 초속 72m, 시속 260km의 어마어마한 풍속이다.(사진=JTWC 화면캡쳐) 
태풍 힌남노는 JTWC 기준 1분 평균 풍속 140노트를 달성해 5등급 태풍의 지위에 올랐다. 140노트는 초속 72m, 시속 260km의 어마어마한 풍속이다.(사진=JTWC 화면캡쳐) 

기상청의 예상 진로가 유지된다면 제주도와 영남을 굉장한 세력으로 강타해 '매미'를 넘어선 전설의 1959년 사라호 태풍을 2020년대에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JTWC 기준 1분 평균 풍속 140노트를 달성해 5등급 태풍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140노트는 초속 72m, 시속 260km의 어마어마한 풍속입니다. 

예보가 현실화된다면 힌남노는 그저 '올해 가장 강한 태풍'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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