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환혼'
tvN 토일드라마 '환혼'

tvN 토일드라마 '환혼'이 지난 13일과 14일 결방한 바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 측은 최근 "'환혼'이 드라마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한 주 휴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환혼’ 17회와 18회는 정상 방송했다.

인기만큼이나 시청률도 관심사이며 배우도 관심사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주역으로 배우 박은혜도 뛰어난 활약상을 드러내고 있다.

박은혜가 연기하는 진호경은 드라마 ‘환혼’ 속에서 선악이 규정되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잃어버린 첫째 진부연에게는 누구보다 애절하고 여리지만, 가문의 이익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셈이 빠르다. 겉모습은 화려하고 우아하지만 결단력과 실행력은 쟁쟁한 가문의 남자 수장들 앞에서도 모자람이 없다. 박은혜는 이런 진호경의 다채로운 면모를 한 캐릭터 안에 오롯이 끌어 담았다.

박은혜가 만들어내는 캐릭터의 매력은 지난 주말 방송된 ‘환혼’ 17회에서 그 선을 분명히 했다. 딸을 향한 모성애와 한 가문을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의 날카로운 면모를 동시에 그려냈던 것. 때와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팔색조 면모는 빠른 속도로 몰아치는 극전개와 어우러져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동안 단아하고 청순한 연기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박은혜인 만큼 강하면서도 여린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진호경 역할은 또 하나의 도전이 되었을 터. 박은혜는 캐스팅 초반 박준화 감독과 심도 있게 상의하며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던 만큼 치열한 고민을 통해 캐릭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박은혜는 겉은 화려하고 냉정하지만 이면으론 자식을 찾고자 하는 내면의 아픔과 간절함을 잘 담아내며 밉지 않은 독특한 형태의 빌런을 창조해냈다는 점에서 신스틸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환혼’ 방송에서 박은혜는 잃어버린 딸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로 진짜 친딸인 무덕이(정소민 분)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잔인한 운명을 맞닥뜨린 진호경으로 완벽 빙의했다. 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번개에 맞은 듯 시시각각 변하는 진호경의 심리상태는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를 완벽히 장식하며 시청자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환혼’은 종영까지 단 2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 어떤 사내보다 결단력 있고 냉철했던 진호경이 이복동생 진무에게 속아 가짜 딸을 만났고, 자신의 손으로 진짜 딸을 죽였다는 지독한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 만큼 어떤 감정선으로 결말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은 다음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마지막회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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