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엄마 태수미, 동생·아들에 발목 잡힐까(사진=채널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엄마 태수미, 동생·아들에 발목 잡힐까(사진=채널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박은빈 분) 엄마 태수미(진경 분)과 아들, 동생의 존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지난 20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7회에서는 '소덕동 도로 구역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맡은 한바다 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소박하고 정겨운 소덕동 주민들의 진심에 승산 없는 싸움을 결정한 한바다의 '진정성'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한 치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태수미(진경 분)에 맞서 한 방 제대로 날린 우영우(박은빈 분)의 활약은 소송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이준호(강태오 분)에 대한 마음을 각성한 우영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설렘과 함께 위기도 찾아왔다. 태수미가 우영우의 친모라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고, 권민우(주종혁 분)가 우영우의 취업 비리를 폭로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정명석(강기영 분)을 필두로 신입 변호사 우영우,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가 '소덕동 도로(행복로) 구역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맡으며 태산과 자존심을 건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정명석은 승소할 가능성이 적은 사건의 수임 결정을 꺼렸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덕동의 가치에 결국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한바다는 행복로가 소덕동을 관통해 마을을 두 동강 내지 않고도 우회하거나 지하에 지을 수 있음에도, 경해도가 원고들의 권리를 과소평가하고 도로 건설로 인한 이익을 과대평가해 이익 형량에 하자가 있는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첫 변론기일 상대 변호사로 나선 태수미가 한바다의 대안 노선들을 가볍게 뒤집었다. 게다가 노련한 태수미의 페이스에 말려 소덕동 이장 최한수(정규수 분)와 조현우(김성범 분)는 졸지에 보상금에 눈먼 지역 이기주의자로 몰리게 됐다.

소송은 불리하게 돌아갔고, 하루빨리 행복로의 위법 사유를 찾아야 하는 상황. 우영우는 경해도가 '전략 환경 영향 평가' 절차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략 환경 영향 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수립할 때 해야 하지만, 행복로는 도로계획 수립 2년 뒤 전략 환경 영향 평가를 했기에 위법이라는 것. 정명석은 화려함을 내세운 태산과 다르게 진정성과 인간적인 면을 앞세운 '감성 전략'을 제시했다. 우영우는 소덕동으로 현장검증을 신청하자는 아이디어를 보탰다.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태수미는 '전략 환경 영향 평가 절차'를 위반했다는 한바다의 주장에 2019년 10월에 최적 노선이 결정됐고, 환경 영향 평가는 6월에 실시했기에 위법성이 없다고 반격했다.

이때 우영우가 태산의 논리를 깨고 판을 흔들었다. 우영우가 천재적인 기억력을 발휘해 2019년 4월 경해도가 소덕동 주민 대책 위원회에 보낸 처리 서면에 '설계가 완료돼 도로 노선 결정을 변경할 수 없다'라는 회신을 떠올린 것. 이는 경해도가 환경 영향 평가 전에 도로 노선을 확정했다는 결정적 증거였다. 태수미는 자신에게 한 방 먹인 신입 변호사 우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바다가 소덕동에 대한 현장검증을 신청한 가운데, 한바다와 태산의 본격 대결이 펼쳐질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우영우는 이준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동그라미(주현영 분)는 자신의 감정을 모르겠다는 우영우에게 '이준호 만져보기' 꿀팁을 전수했다. 늦은 밤, 이준호와 단둘이 남은 우영우는 “제가 이준호 씨를 한 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제가 이준호 씨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준호 씨를 만질 때 제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분당 심박수를 재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돌발 고백에 당황도 잠시, 이준호는 그런 우영우가 사랑스러웠다. 머뭇거리는 우영우에게 “그럼 저를 만지지 않으면 심장이 빨리 뛰지 않는 건가요? 저랑 같이 있어도? 섭섭한데요”라고 한발 성큼 다가서며 심박수를 높였다.

설렘과 함께 슬픔, 위기도 찾아왔다. 우광호(전배수 분)는 우영우가 태수미와 법정에서 만났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해졌다. 자신의 딸을 한바다에 들인 한선영(백지원 분)의 의도에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자폐라는 이유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딸의 좌절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던 슬픔을 토해내며 “내 딸 이용할 생각으로 데려간 나쁜 후배랑 결탁을 해서라도 나 영우한테 기회를 줄래”라는 애끓는 부정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우영우는 아버지의 고백이 고통스러웠다. “좌절해야 한다면 저 혼자서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17일 방송된 15화 말미에서는 태수미 아들이자 우영우 동생이 라온 해킹범으로 등장하는 듯한 모습에 예고됐다.

태수미 아들은 우영우를 찾아 "누나"라고 말했고 우영우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또 우영우는 동생을 해킹 재판의 증인으로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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