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6층 기획전시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2일 오전,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6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인, 일제 광부가 되다' 라는 주제의 일제강제동원 특별전 개막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일제강제동원 특별전 '조선인, 일제 광부가 되다' 전시장
일제강제동원 특별전 '조선인, 일제 광부가 되다' 전시장

개막식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노경달 사무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참석 내빈들의 축사가 있었다. 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애환을 담은 구술 사운드와 석탄스틱을 활용한 무용 공연 작품과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투어를 선보여, 참석자들 및 관람자들의 많은 성원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일제강제동원 관련 역사관 소장 유물 및 재단의 구술채록 사업의 결과물(구술영상·음성 등)을 활용해 국제평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공유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특별전은 총 4가지 챕터로 이뤄져 있으며, 기본적인 역사지식 제공에서부터 어린이들이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각 챕터는 '프롤로그', '일본 광산의 조선인', '강제동원지의 삶', '에필로그-함께할 미래' 라는 주제로 이뤄져 있다.

'강제동원지의 삶' 챕터에서는 실제 생존 피해자의 생생한 피해 증언에 대한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전시에 대한 소감 및 일제강제동원과 관련된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빔프로젝터를 통해 벽에 전시되는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제작했다.

아울러, 재단에서는 특별 영화 상영 및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14~15일 양일간은 어린이를 위한 드론,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체험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재단 노경달 사무처장은 특별전 개막식 개최를 맞이해 "사라져가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소중한 구술채록 자료를 활용한 전시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끌어내, 평화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구술채록 사업 :,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 당한 피해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통해 강제동원 피해 사실에 대한 증언을 기록하며, 피해자들의 강제동원 전후의 생애에 대한 사실을 정리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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