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날을 앞두고 양림동 일원에서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되새기는 청소년 평화축제를 진행한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역사문화 투어의 장도 운영하기로 했다.

남구는 10일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인권 및 평화 문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주간으로 정했다"며 "오는 12일과 13일 양림동 일원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2일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 및 공예특화거리 내 잔디광장에서 ‘청소년 평화 축제’가 열린다.

기림의 날 남구행사위원회 주관한 이 행사는 오후 4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되며, 기림의 날을 기억하면서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지역 청소년과 시민 800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구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봉선청소년 문화의 집, 공하나 협동조합 등 지역 내 청소년 기관 및 마을교육공동체 등에서 대거 참여,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자유발언을 비롯해 노래와 댄스 등 길거리 공연을 통한 연대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양림동 역사문화 투어가 진행된다.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10가족 40명 가량이 참여하며, 이들은 서부원 살레시오고 한국사 교사와 함께 양림동 3·1운동 만세길 등 양림동 관내 역사문화 공간을 돌며 기림의 날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양림동 역사문화 투어에 참고하고자 하는 가족은 남구청 감사담당관 또는 기림의날 남구행사위원회 사무국 봉선청소년문화의집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청소년 및 남구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과 연대의 시간을 통해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자 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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