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총력 대응(사진=광주시)
[속보]폭우로 경기 광주 버스정류장 붕괴, 경기 4명 사망·2명 실종(사진=광주시)

수도권 지역에 2일 동안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와 성남, 양평 등 경기 동부 지역 곳곳에서 제방이 유실되고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버스정류장 지반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있던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경기도 전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10일 새벽 0시쯤, 경기 광주시 목현동 목현천 제방 한쪽이 움푹 패였다.

급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제방이 무너져버린 것.

제방 위에 있던 30대 여성이 버스정류장 시설물과 함께 휩쓸렸다.

이후 이 여성은 2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인근에서는 70대 누나와 50대 남동생이 불어난 목현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광주시 3번 국도 직동IC 근처에서는 오늘 새벽 1시쯤, 도로 옆 옹벽의 토사가 도로쪽으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SUV차량 운전자 30대 남성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양평군 강상면에서는 도랑을 건너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밖에 화성시 정남면에서 오늘 새벽 4시 반쯤, 직원들의 숙소로 쓰던 컨테이너 건물을 무너진 토사 더미가 덮치면서 중국인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이틀 동안의 집중 호우로 광주시, 성남시, 양평군 등 경기 동부 지역을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서 제방 유실 사고와 경사면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하산운터널 앞 옹벽 붕괴로 용인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도로 곳곳이 토사 붕괴나 제방 유실, 하천 범람 등의 이유로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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