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지하철 침수 /SBS 뉴스 캡쳐
[속보]"서울 수도권 공무원 출근시간 늦추는데..." 민간 기업 11시 조정 여부는? /SBS 뉴스 캡쳐

지난 8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쏟아진 비로 인해 공무원 출근시간은 오전 11시 이후로 가닥이 잡혔다.

이런 가운데 민간 기업, 회사들의 출근시간 조정 여부도 화두에 올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의 출근 시간, 즉 일선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했다.

전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침수 피해 등이발생했다.

이에 침수, 지반침하, 정전, 누수사고, 하수역류현상 등이 잇따랐다.

서울 지하철 1호선,2호선,7호선,9호선 등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기도 했다.

이 같이 자차 및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토록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인사혁신처·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책을 9일 오전 내놨다.

오전 9시 출근을 기준으로 2시간 이상 출근 시간을 늦춘 것이다.

다만 중대본은 이들 행정·공공기관 외의 수도권 소재 민간기관(기업) 및 단체에 대해서는 각 기관·단체가 사정에 맞게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요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간 기업체들은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현재(04시 기준), 수도권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며 오늘(9일)과 내일부터 모레(11일)까지 3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서해5도는 내일(10일) 새벽(03시)까지, 다시 모레(11일) 오전(05~08시)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9~10일)은 서울.인천.경기도에는 100~200mm (많은 곳 300mm 이상), 서해5도에는 50~150mm 등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은 어제(8일)부터 100~4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고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나 침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북한 지역(황해도, 강원도)에도 계속해서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접경지역인 경기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에서는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9일) 낮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등 26~29도가 되겠다. 내일(10일) 아침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등 20~24도, 낮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등 27~31도가 되겠다.

이어 오늘(9일) 오후까지 인천.경기서해안은 바람이 20~45km/h(6~12m/s)로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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