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끝없는 변주 속에 1000여 명 관객들과 함께 몰입과 휴식의 시간을 나눠

워매드페스티벌 포스터
워매드페스티벌 포스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한국인 최초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 공식적으로 3회 초청받은 음악인 최고은이, 올 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 ‘워매드 페스티벌(WOMAD FESTIVAL)’에 초청받아 공연을 성료했다.

워매드 페스티벌은 월드뮤직과 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 축제로, 이번 해에는 실험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3차례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한 미국 밴드 ‘플레이밍 립스’ (The Flaming Lips), 5차례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한 아프리카 최고의 디바로 평가되는 여성싱어 ‘안젤리끄 키드조’ (Angelique Kidjo, Bemin), 제 61회 그래미어워드 ‘베스트 월드뮤직 앨범’에 선정된 ‘파투마타 디아와라’ (Fatoumata Diawara, Mali)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최고은은 현지시간 둘째 날인 7월 29일 밤 11시~12시 무대에 올라 1시간 동안 끝없는 변주 속에 1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몰입과 휴식의 시간을 나눴다. 공연 중에는 Eric’s song, 아리랑, Limbo In Limbo, Highlander 등을 연주하며 전통 타악기를 활용, 자신의 기존 곡을 밴드 버전과는 다르게 편곡해 선보였으며, 월드뮤직 팬들을 귀를 사로잡으며 국적의 경계를 뛰어넘는 음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고은 뮤지션
최고은 뮤지션

코로나19로 3년 만에 해외 공연을 갖은 최고은은 “밤 12시를 향한 마법에 걸린 듯 관객들과 저희 사이에는 열기 섞인 온기가 가득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음악인들과 함께한 이번 공연이 “음악에 온전히 집중 할 수 있었고 저 또한 치유받는 시간이었어요” 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소속사 씨티알싸운드(CTRSOUND)는 최고은 기획의 ‘버텨내고 존재하기’가 제 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국내 경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음악인 최고은이 바라 본 ‘광주스러움’을 주변 음악가들과 나누고자 시작 한 프로젝트 ‘커밍 홈(Coming Home)’의 3번째 이야기로, 1935년 개관하여 현재까지 같은 자리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광주극장’에서 촬영했다. 일곱 뮤지션이 광주 극장에 방문하여 각자의 ‘버텨내고 존재하기’에 대해 말하고 노래하며, 더불어 1990년대부터 오늘까지 광주극장의 손간판을 그리고 있는 박태규 화백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권철 감독, 최고은 기획 그리고 고상지&이자원, 김사월, 아마도이자람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 클럽, 정우, 김일두, 곽푸른하늘, 최고은&주소영이 출연한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8월 12일(금) 오후 4시 30분 메가박스 제천 3관에서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버텨내고존재하기 포스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버텨내고존재하기 포스터

다음 날 8월 13일(토) 오후 1시에는 영화제 이벤트인 ‘히든트랙‘이 진행되며 빅이슈코리아 편집장 김송희씨의 진행으로 권철 감독과의 대화와 최고은의 라이브공연으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최고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좀처럼 음악활동의 탈출구를 찾지 못해 막막한 시절이었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저의 학창시절부터 추억이 쌓여가는 광주극장에서 누구보다 자기색 뚜렷한 음악을 하는 멋진 뮤지션들과 함께 한 뜻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박태규 선생님의 영화손간판 작업은 가보로 간직하려구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음악과 영상의 밸런스 장인 권철 감독님, 씨티알싸운드 패밀리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남겨요.”라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참가 소감을 전했다.

국내 최초 음악 관련 영화제인 제천국제영화제는 8월 11일(목)부터 8월 16일(화)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며, 올해는 39개국 139편이 상영된다.

최고은은 현재 국악방송라디오 ‘최고은의 밤은 음악이야’ 진행을 맡아 평일(월-금) 밤 10-12시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를 전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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