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을 위한 융복합 연구의 배경 및 목적.(제공.삼육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융복합 연구의 배경 및 목적.(제공.삼육대)

(서울=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삼육대 건축학과 박은수 교수가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주거복지 공간 모델을 개발한다. 

삼육대 건축학과 박은수 교수.
삼육대 건축학과 박은수 교수.

건설문화와 주거복지정책, 공간디자인 융합기술을 접목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것.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주거복지 기반의 융복합 연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교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분야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문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학문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연구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및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과제명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건설문화·주거복지·공간디자인 융복합 연구’다. 연구기간은 2025년 6월까지 3년이며, 약 4억원의 정부출원금을 지원받는다. 

박 교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고독사 예방 주거복지 공간’이라는 새로운 공간디자인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인간이 보다 긍정적인 사고로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환경 구현을 위한 공간설계 개념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사회적 고립계층과 고독사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사회연결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및 ‘시스템 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방법을 활용한 다각적 해석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삶의 공간’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 후, 차별화된 대안책으로서 ‘주거복지 공간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박 교수 외에도 국민대 등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문화기반 건설정보기술을 비롯해, 사회복지, 공간디자인 등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융합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간 단일 학문 분야로 인식돼 개발했던 고독사 예방정책과 전략을 새로운 주거복지 공간으로 바라봄으로써, 대상 공간의 복합적인 흐름으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학문 분야 간 융합 모델’을 도출한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주거복지 기반의 융복합 연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교수는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거복지 공간에 접근하는 데 있어 시각화된 유형적 관점과 내재 된 무형적 관점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며 “국내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계층의 특수성을 세분화해 살펴보고 사회복지 측면에서 주거공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삼육대 건설관리융합기술연구소장으로, ‘공유 및 소통의 이해관계 메커니즘 기반 공공건축물의 공간가치사슬 모델 개발’, ‘멀티레이어 마킹 툴킷을 이용한 시공현장 레이아웃 프린팅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건설 분야에 다양한 관점의 복합 기술을 접목하는 창의적 융합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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