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완도 실종 일가족이 1일 화장됐다.
이날 오후 2시경 조유나 양 일가족의 시신은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됐다.
화장은 장례식 없이 진행됐으며 자리를 지킨 유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이름은 익명으로 표시됐다.
화장장 관계자는 "유족들이 임시 안치를 요청했고, 무연고 사망도 아닌데 전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가족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조 양 가족은 복잡한 가정사로 친인척과 왕래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가족은 좋지 않은 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은 조만간 유골함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화장장 측에 밝혔다.
한편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 달간 제주도에서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하지만 조양은 복귀하기로 약속된 지난 16일 등교하지 않았고 학교 측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유나양과 일가족이 발견됐다.
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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